졸지에 어둠의 마왕 스네이프
어느 죽음을 먹는 자 회의, 스네이프는 무심코 볼드모트를 살해하고 만다.
스네이프가 볼드모트를 우발적으로 죽여버리고 만 팬픽션:
7권 시점, 스넾은 덤비의 '볼디는 불사라서 해리만 죽일 수 있다'란 말만 믿고 꼬박꼬박 첩자(불기단측 아무도 자기네 첩자인 걸 모르는데 첩자가 될 수 있는 건지는 의문이지만) 노릇하고 있었는데... 심각한 과로+수면부족 상태에서—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죽먹자 회의시간에 볼디쟈응의 노망난 것 같은 사악한 계획(잔학한 주제에 실효성 X)을 최대한 돌려말하면서 이러지 말라고 조언하다가 좆도 안 들어쳐먹으니까 너무도 빡쳐서 충동적으로 살인저주를 쐈는데 정말로 볼디가 죽어버린 것이죠...!
살해당하지 않기 위해 즉석으로 머리를 굴려—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볼드모트의 시대는 갔다 이제 내가 새로운 어둠의 마왕이다 나를 따르라 죽음을 먹는 자들이여'라고 선언해버리고 만 스네이프...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이 시각 해리 포터 군 "볼드모트의 영압이...! 사라졌다...?"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사실 죽먹자들 대부분은 볼드모트가 노망난 또라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새로운 강력한 리더를 두팔벌려 환영하게 됩니다!!
(스넾: ㅅ발 망했다)—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스넾은 즉석에서 짱구를 굴려 아무말 연설을 합니다 지금 호응을 안 받으면 즉살행이니까요! 대부분은 평소에 '볼드모트 개멍청하네 이런 상황이면 최소한 이렇게 했어야~'라고 생각하던 내용과 젊었을 때 찐죽먹자 시절에 생각했던 내용을 섞은 것으로..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요약하면: 솔까 볼가놈 미치광이에 멍청이 아니냐? 왜 우리는 영국을 좌지우지하면서 여전히 공식적으론 범죄자인 것이지? 왜 쓸데없이 사람을 죽이느냔 말이야? 권력을 잡아서 감옥에 쳐넣으면 되잖아? 열일곱살 꼬맹이엔 왜 그렇게 집착하고? 시발 그리고 우리도 그동안 먹고살 사정이 있는데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걔가 알바니아에 있는줄 어케알아 맨날 자기 안 찾았다고 갈구고말야? 어? 같은 정치적 큰뜻을 이루러 모인 동료를 노예취급한단 말야? 이제 내가 리더할거다 좀 똑똑하게 놀아보자고 마법부 요직부터 먹는거다 다들 찬성?
전원 찬성했다고 합니다 어둠의 마왕 스네이프 씨(작위가 없으므로) 만세!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스네이프 이제 어떡하죠?
죽먹자는 이제 범죄자들의 비밀 친목회도 아니고 진짜 국가전복을 목표로 한 쿠데타세력이 되어버렸고.. 내가 리더고.. 심지어 이대로라면 아무리 생각해도 잘 될 것 같아요 난 유능하잖아!
이 시점 이후론 재판정에서 첩자라고 밝혀봤자 아무도 안 믿어주겠죠 망했네!—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본격 (1)악의 조직 리더로서 모든 조직원이 자신을 믿음직하고 유능하다고 믿게 하면서
(2)그 조직을 실제로는 무능하게 운영해 최종적으로는 악의 계획이 완전히 실패하고 전원 검거되도록 하면서
(3)자신만은 신분세탁하고 외국으로 빠져나갈 구멍을 만들어야 하는
극한미션! 살아남아라, 스네이프!—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패닉에 빠진 스네이프.. 덤블도어의 초상화에 울며불며 따집니다 "죽잖아! 볼드모트 죽잖아! 엄청 잘 죽잖아! 꽥소리도 못하고 죽더만! 왜 첩자짓 시켰던 거야ㅠ 그냥 죽을 줄 알았으면 진작 암살해버렸지~!~! 이제 어떡하냐고 내가 마왕 돼 버렸다고... 도와줘요 교수님... 살려줘..."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그에 대한 덤블도어 초상화의 반응: "호에에~? 0ㅅ0?"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
저 여기까지밖에 생각 안 해놨는데 그 다음은 어떻게 될까요?
우선 호크룩스와 해리의 운명이 궁금하다... 과연 덤블도어는 스네이프에게 해리를 죽이라고 할까요? 그리고 상사 연속 더블킬을 달성해서 자신감이 붙은 스네이프가 과연 앞으로 덤블도어(의 초상화)의 말을 믿고 따를까요?—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