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그리드는 슬리데린이다

본격 진지한(?) 음모론.

2023년 1월 23일자 트윗을 옮겼습니다.


해그리드의 화상

슬리데린 해그리드. 개소리라고 생각하시겠죠.

일단 작가 J. K. 롤링이 인터뷰로 그리핀도르라고 밝혔기 때문에 정경 7권에는 안 나왔더라도 대부분은 작가피셜이 맞다고 생각할 겁니다.

하지만! 정말로 모든 우리편 사람이 그리핀도르 출신이어야 한단 말입니까? 그건 마치 엄브릿지가 슬리데린 출신인 것만큼이나 지루합니다(저는 엄브릿지가 후플푸프라고 믿습니다).

또한! 정경 7권의 모든 증거는 해그리드가 슬리데린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진짜로요. 들어 보세요.

근거 1. 해그리드는 사악하다

근거의 근거 1. 어린아이를 공격하는 악행

정경의 해그리드는 두들리에게 돼지꼬리를 달아 주었습니다. 심지어는 원래는 돼지로 만들려고 했죠. 왜 그런 짓을 했을까요? 해리를 사회적으로 자살시키는 데 반평생을 바친 이 사악한 애새끼를 응징하기 위해? 아뇨. 해그리드는 그걸 모릅니다.

해그리드가 두들리를 공격한 이유는 오직 두들리의 아버지인 버논이 덤블도어를 모욕했기 때문입니다.

이 남자는 단지 잔인하게 굴기 위해 상대의 자식을 공격한 겁니다! 해리는 죽음을 먹는 자들의 자식들을 인질로 잡는 행위를 덤블도어라면 절대 그런 짓은 하지 않을 거라고 딱 잘라 말했죠(7권).

작품 내적으로도 누군가의 자식을 단지 그 이유만으로 공격하는 것은 명백히 악행 취급을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그리드는 그것을 했습니다.

근거의 근거 2. 반복되는 신비한 동물 범죄

또한 그는 신비한 동물을 밀수하는 일을 미성년 때부터 반복해 왔습니다. 해그리드가 사악한 어둠의 생물들과 일으킨 각종 소동에 대해서는 굳이 말할 필요도 없으니 생략합시다.

근거의 근거 3. 녹턴 앨리 배회

다음으로, 해그리드는 수상쩍은 거리 녹턴 앨리를 돌아다니는 마법사입니다. 그가 2권에서 녹턴 앨리에 갔던 이유는 살충제를 사기 위해서였다고요? 글쎄, 그건 그는 육식성 민달팽이가 양배추를 망쳐서 살충제를 사러 왔다고 말했죠.

그런데…… 이상하지 않나요? ‘육식성’ 민달팽이가 양배추는 왜 망친대요? 매우 수상합니다!

결론을 내리자면, 해그리드는 매우 어둠에 가까운 사람입니다. 또한, 그러므로, 매우 슬리데린적입니다.

근거 2. 학창시절 해그리드는 아라고그를 지하감옥에서 키웠다

그가 롤링피셜대로 그리핀도르라면, 탑에서 가까운 곳에서 키우지 않았을까요? 하지만 그는 먼 지하감옥에 아라고그를 숨겼습니다. 이 의문점은, 그가 사실 지하감옥에 기숙사가 위치한 슬리데린 소속이라면 바로 해명됩니다.

근거 3. 톰 리들과 해그리드는 이미 아는 사이 같다

톰 리들은 해그리드를 이름으로 불렀습니다. 호그와트는 꽤 전통적인 기숙학교 같고, (현대 영국인들이 서로를 어떻게 부르는가와 어느 정도 독립적으로) 별로 친하지 않으면 성으로 부르는 관습을 지키고 있습니다. 톰 리들 시대라면 더 그렇겠죠.

그런데 리들은 왜 해그리드를 이름으로 불렀을까요? 그리고 어떻게 해그리드가 지하감옥에서 괴물 거미를 숨겨 키우는 걸 알고 있었던 걸까요?

이 미싱 링크는 그들이 같은 기숙사라면 바로 해명됩니다. 기숙사의 반장, 그리고 눈에 띄는 하급생. 당연히 서로를 알고 있을 만도 합니다.

결론

이제 아시겠나요? 해그리드는…… 슬리데린입니다!

……여전히 개소리라고요? 이해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지구는 돌고, 그래도 해그리드는 슬리데린입니다. 진실은 언젠간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