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골 조니 존스

어쩌면 호그와트에서 일어났을 수도 있는 이야기. 슬리데린 기숙사의 해골 괴담.

2021년 12월 3일자 트윗을 기반으로 살짝 고침.


해골 조니 존스 (Johnny Johns the Skull)

슬리데린 기숙사 명물. 모든 외적 표지가 사람 두개골임을 가리키고 있다. 슬리데린 학생들은 이것을 두려워하는 동시에 설마 진짜겠냐며 믿지 않는 이중적 사고를 보인다. 기숙사의 그 누구도 감히 만지려고 하지 않는데, 만졌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는 ‘공식적으로’ 불명.

추정 최소 17세기부터 존재가 확인된 의문의 오브젝트로, 매해 저 소름끼치는 것을 치워달라는 학생들의 민원이 빗발침에도 불구하고 호그와트는 그 모든 요구에 불응하고 있다.

극한의 압박감으로 정신이 나간 수험생들에 의해 숭배되기도 한다. 차라리 굴복해 섬김으로써 두려움을 극복하는 것이다.

조니 존스 컬트의 표준적 숭배 의식은 해골의 눈구멍 안에 크넛, 시클, 크게는 갈레온을 집어넣는 것인데, 절대 해골에 손은 물론 동전 그 자체가 닿아서는 안 된다. (보통은 지팡이를 사용하나, 희생적 제의의 일환으로 맨손으로 자행되기도 한다.)

또한 이것은 91학년도 신입생 소녀 샐리-앤 퍽스의 의문스러운 ‘소멸’에 관여한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슬리데린 학생들은 조니 존스를 극도로 두려워해, 감히 기숙사의 외인에게 당신의 존재를 발설하지 못한다.

호그와트의 단골 괴담 ‘비밀의 방’ 이론에 등장하는 ‘슬리데린의 괴물’에 대한 추측이, 일반적으로 슬리데린 하면 바로 뱀이 연상됨에도 불구하고 바로 바실리스크로 의심의 화살이 돌려지지 않았던 것은, 슬리데린 학생들이 슬리데린의 괴물을 조니 존스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지하 감옥에 있어요.” 해리가 또박또박 말했다. “벽을 통과해서 들어가야 해요. 해골 같은 물건들로 가득 차 있고 호수 밑에 있어서 조명이 전부 초록색이에요.”

— J. K. 롤링, 해리 포터와 죽음의 성물, 20주년 개정판

도대체 기숙사에 해골이 왜 있는 걸까.

요청으로 아카이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