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네이프와 샴푸

나는 스네이프가 너무나 화가 나고 황당한 나머지 '말이 되는 소리를 해라 포터 네가 옳으면 내가 머리를 감겠다'라고 말해버렸는데 정말로 해리가 맞아서 머리를 감아버리는 시츄에이션이 보고 싶다

— 주유월 (@JuYuwol) 2021년 12월 13일

'하지만... 스네이프 교수님—! 그런 희생을 하실 필요는 없어요!!'
'오. 안돼.... 안돼! 교수님—!!!!'
(슬리데린 학생 일동)

— 주유월 (@JuYuwol) 2021년 12월 13일

'해리, 스네이프와 너 사이의 악연은 알겠지만... 그건 너무 심하지 않니? 아무리 그래도... 다시 한번 생각해봐...'
'맞아 해리. 상대가 선을 넘었다고 너까지 인간을 포기해선 안 돼.'

— 주유월 (@JuYuwol) 2021년 12월 13일

그리고 결행의 그날

완전히 삭발한채로 나타난 스네이프

죽어도 머리를 감을 수는 없었던 그는 아무튼 말을 어긴 건 아니지 않느냐고 우기기 시작했고 호그와트의 모두가 지극히 실망감을 표하며 비겁하다 비열하다 그러고도 사나이냐고 비난했다고 한다

(제발 머리 정도는 그냥 감아라)

— 주유월 (@JuYuwol) 2021년 12월 13일

마치 모닥불을 뛰어넘는 순간 녹아서 사라져버린 눈아가씨 스네구로치카처럼 스네이프도 거품을 낸 샴푸가 머리카락에 닿는 순간 머릿기름과 함께 녹아서 사라져버린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믿습니다.

— 주유월 (@JuYuwol) 2021년 12월 13일

[팬픽션] 위즐리 쌍둥이가 스네이프에게 스코지파이를 쏴서 머리를 감겨버린 대체우주
주문이 조금 심했는지 정신을 잃은 스넾은 병동에서 깨어나자 일체의 기억을 잃어버린 상태였고 놀라울 정도로 쾌활한, 전적으로 다른 인격으로 교체되어 있었다고

우리가 아는 스네이프란 인간은 사실 머리카락의 끈적함이었고 사실 우리가 생각했던 그 안색 나쁜 남자는 머릿기름에 조종당하는 가엾은 마법사였던 겁니다

— 주유월 (@JuYuwol) 2019년 5월 4일

— 주유월 (@JuYuwol) 2021년 12월 13일

결말: 강제로 머리를 못 감게 하니까(스네이프-였던-남자는 저항함) 머릿기름과 함께 서서히 음침함이 끼더니 한달 무렵이 지나자 그의 기억과 함께 완전히 우리가 아는 스네이프 교수로 돌아왔다고 합니다

해리 "그거 본체가 떡진 머리 아니야?"
론 "나는 스네이프가 기생형 마법생물이라고 믿어"

— 주유월 (@JuYuwol) 2021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