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도 쇼핑
덤블도어를 데리고 머글 백화점에서 롱패딩을 사야 하는 스네이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원작기준 마법사들은 롱패딩 존재를 인식하는 즉시 아무 저항없이 흡수하지 않을까요? 상의와 하의가 존재하는 머글들에게나 롱패딩이 추하지 얘들에게 모든 옷은 다리를 다 덮는 원피스와 망토 뿐이기 때문에....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
롱패딩 입는 스네이프 교수님 (싫다)
학창시절 닉네임이 그냥 프린스의 말예도 아니고 굳이 '하프블러드' 프린스란 건 나름 혼혈 정체성에 자부심 있던 게 아닐까나~ㅋㅋㅋ 왠지 입어도 별로 어색하지 않아! (걍 네타캐라서 그럼)—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
정 어색하면 덤블도어가 시켰다고 합시다
"요새 나이가 들어선지 스코틀랜드 대자연의 추위를 견디기 힘들다네"
"그렇군요..(어쩌라고)"
"머글들이 따뜻한 옷을 잘 만든다지?"
"네에..(어쩔2)"
"자네 그러고보니 아버지가 머글 아니었던가?"
"예?"
덤블도어에게 머글 백화점을 안내해야만 하는 스넾—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
스넾 본인이 덤비에게 머글 옷 입히고 수염과 머리카락을 (마법으로) 감추는 것까지 전부 다 하는 것ㅋㅋㅋ
그리고 커플로 롱패딩을 맞추는 겁니다! 거부권은 없다..—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
덤비+스넾 콩트에 빠져서 롱패딩이란 주제는 아무래도 상관없어졌지만ㅋㅋㅋ
덤블도어도 결국 머글하고는 거리가 먼 삶을 산 백살 노인네니까 머글옷도 머글문화도 모르겟죠?
지가 머글상가 데려가달래놓고 수염을 깎는 것도 아니고 잠깐 감추는 것조차 결사 거부해서 미쳐버리는 스넾 보고 싶네요—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
스넾이 겨우겨우 사람처럼, 아니 머글처럼 입혀서 백화점에 덷고왔는데 덤비는 그런 스넾의 마음도 모르고 신기한 머글의 문명에 눈 돌아가서 이리저리 돌아다니며 "머글들이 (이건 걸) 만들다니 참 신기하구만 우리도 본받아야 할것같아 어쩌구저쩌구" 전형적인 멍청한 마법사짓을 하는 거죠
—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
결국 30분에 달하는 논쟁 후 합의하에 덤블도어는 입을 다물고 스네이프 뒤만 따라다니기로 했답니다
"저 혹시 이쪽 노인분(덤비)이 입을만한 롱패딩 좀 추천해주실 수 있나요 가격과 디자인은 상관없으니 될수있으면 길고 따뜻하고 가벼운 걸로.."
"아 네 이쪽 제품 보시면 될 거예요~"—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
"히야 이것 참 따뜻하구만 가볍고말야 머글들은-"
(스넾의 매서운 눈초리)
"흠흠 난 이게 아주 맘에 든다네 이걸로 하도록 하지"
덤블도어가 고른 것은 자주색의 모피가 달린 롱패딩.. 전형적인 '할머니 옷'(뭐 말하는지 아시죠)이었습니다 아무리 스넾이 아웃도어 매장에 데려가서 평범한 검은 패딩을—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
추천했더라도... 덤블도어는 기어코 여성복 코너에 내려가고 만 것입니다......
점원은 이미 스넾을 치매 걸린 아버지 뒷바라지하는 아들 보는 눈으로 보고 있었지요. 하지만 그에게 가장 비참한 사실은 그것이 아니라 덤비가 스넾에게도 이 옷을 입어보라고 강권하는 거였습니다~ㅠ— 주유월 (@JuYuwol) 2018년 12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