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의 보아구렁이
8화. 재시동
시끌벅적한 대연회장의 아침, 해리는 그리핀도르 테이블 인근을 걸으며 좌우를 두리번거렸다. 마침내 그의 시선은 한 빨간 머리 소년에게로 멈추었다. 해리는 활짝 웃으며 소년에게로 달려가 말을 걸었다.
“안녕, 론! 있지, 어제는 정말…….”
그러나 해리는 말을 끝까지 잇지 못했다. 얼음장 같은 목소리가 그의 말을 끊었기 때문이다.
“넌 누구니? 저리 비켜줄래?”
그것은 다름 아닌 론의 목소리였다.
“로, 론? 우리 어제 종일 열차에서 함께했잖아!”
“흥, 난 너 같은 비열한 슬리데린 놈은 모른다고. 앞으로 말 걸지 마라.”
론은 해리를 밀쳐내고는 그의 그리핀도르 친구들에게로 걸어갔다.
불과 1분 전까지 친구라고 생각했던 소년의 냉담한 얼굴은 어쩐지, 초등학교 언젠가의 학기 첫날, 딱 하루 즐겁게 지냈다가 다음 날 다시는 말 걸지 말라고 요구했던 옆자리의 동급생과 닮아 있었다(해리는 그것이 두들리의 방문과 깊은 관련이 있으리라고 믿었지만 진실로 그런지는 끝내 알지 못했다).
어디선가 깔깔거리는 비웃음 소리가 들려왔다. 이내 그것은 유리 조각으로 변해 해리의 등을 찔러왔다. 해리는 비명을 질렀다. 아니, 비명을 지르는 건 다른 쪽이었던가? 그는 오히려 듣고 있었다……. 사방에 유리 조각과 타조 깃털이 흩날렸다. 시야가 일그러지고, 세상이 암전했다…….
해리는 눈을 깜빡였다. 끈적이는 아침잠이 눈꺼풀로부터 떨어져 나갈 때마다 침대를 둘러싼 커튼의 암녹색이 어둠 속에서 선명해져 갔다.
‘꿈이었구나.’
불길한 악몽에 몸서리를 치며, 해리는 숙련된 동작으로 화장실과 세면실을 차례로 들리고는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벗은 옷을 정리하는 해리의 손끝이 그 옆, 가지런히 개어 둔 론의 로브 앞에서 움찔하고 멈추었다.
‘만약 꺼지라는 말을 들어도 너무 실망하지 말자.’
해리는 론이 빌려준 옷을 가방 속에 고이 접어 넣고는 다른 아이들과 함께 아침을 먹으러 나섰다. 아직 길을 잘 모를 1학년들을 위해 반장 한 명이 나른한 눈빛으로 휴게실 입구에서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 * *
각오가 무색하게, 학교 첫날의 아침은 시간표를 나눠 받으랴 길을 안내받으랴 빠져나갈 구석 없이 꽉 잡혀 있었기 때문에 해리는 론을 볼 엄두도 내지 못했다.
슬리데린의 1학년들을 첫 수업인 변신술 교실로 데리고 온 남자 반장은 교실 문을 가로막고는 말을 늘어놓았다.
“어제도 말했지만, 1학년은 교실에서 교실까지 무조건 단체 행동이야. 다른 기숙사는 안 그러던데, 같은 말은 마라. 삼 개월 동안 실종되고 세 살을 더 먹어서 나타나고 싶니? 너희들이 멋대로 나돌아다니면 스네이프가 내 살갗을 벗겨 버릴……. 음, 아무튼, 뭉쳐 다니라고.”
반장은 그렇게 말하고는, “해리 포터!”를 대뜸 지목했다.
“앞으로는 네가 애들 데리고 다녀.”
“왜 내가?”
살면서 인솔자 비슷한 역할도 맡아본 적이 없었던 해리가 당황해서 반문했다.
“지금 내가 이름을 아는 유일한 1학년이니까.”
완전히 제멋대로지만 기묘하게 수긍되는 답을 마지막으로, 반장은 자기 수업을 들으러 사라졌다.
한데 몰린 동급생들의 시선에 얼굴을 붉히며 해리는 교실 문을 열었다. “음, 들어가자.”
* * *
변신술 수업은 시작부터 환상적이었다. 과목을 맡은 맥고나걸 교수가 교탁을 돼지로 변화시켰다가 다시 원래대로 되돌린 것이었다.
해리는 그녀의 대마법에 너무나 감격한 나머지 자기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박수를 치다가 주의를 받았다.
맥고나걸 교수는 곧이어 지팡이를 갓 잡은 그들이 가구를 동물로 바꾸려면 아주 한참이 지나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 말을 듣자마자 해리는 손을 번쩍 들었다.
“그래. 말해보렴……, 포터.”
맥고나걸은 한쪽 눈썹을 치켜올리며 첫 질문자의 이름을 똑똑히 호명했다. 그것이 ‘지금 그녀가 이름을 아는 유일한 1학년’이어서였는지는 모를 노릇이었지만.
발언을 허락받은 해리는 흥분으로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끼며 우다다 질문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그러면 사람을 돼지로 바꾸려면 얼마나 더 공부해야 하나요? 구체적으로 얼마나 걸리죠? 불가능한 건 아니죠? 원래대로 되돌리는 건 가능한가요, 그러니까, 아까 보여주신 것처럼? 사람을 돼지로 바꾸는 것과 돼지가 된 사람을 원래대로 되돌리는 것 중에 뭐가 더 어려운가요? 그리고 돼지 꼬리만…….”
“그만, 그만!”
맥고나걸 교수는 손을 내저으며 해리의 질문을 끊었다.
“질문이 좀……, 수업 주제와 벗어난 것 같구나. 수업이 끝난 다음에 얘기해 주마.”
“오.”
시무룩해져서 들었던 손을 내리는 해리를 뒤로 하고, 헛기침을 한번 한 맥고나걸 교수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수업을 이어 나갔다.
한참의 지루한 이론 수업 끝에 그들에게 주어진 대망의 첫 실습은 성냥개비를 바늘로 바꾸는 것이었다.
동급생들이 선보이는 첫 마법 실력에 해리는 다소 놀랄 수밖에 없었다. 성냥개비를 받자마자 대번에 성공한 그와 달리, 수업이 끝날 때까지 성냥의 형태를 조금이라도 다르게 바꾼 학생은 말포이뿐이었는데다, 그마저도 막대 부분을 광택이 나는 금속 재질로 만든 수준에 그쳤던 것이다.
“변신술을 미리 연습해보았던 거니?”
수업이 끝난 뒤 따로 남은 해리에게 맥고나걸 교수가 건넨 질문이었다.
해리는 어색하게 웃으며 동물을 변형 대상으로 삼은 것을 빼고(단순히 재료가 없었다) 교과서에 적힌 주문은 대부분 써 보았다고 실토했다.
맥고나걸 교수는 손으로 턱을 짚고는 “흠” 소리를 내며 해석하기 어려운 표정을 짓더니, 손가락을 까딱여 두껍고 오래된 교과서를 손아귀로 소환했다. 그녀는 책의 중간 즈음을 펼치고는 한 주문이 적힌 부분을 짚어서 해리에게 해 보라고 말했다.
해리는 책에 적힌 주문과 동작을 꼼꼼히 읽어 보고는 지팡이를 휘둘렀다.
“세르펜소르티아!”
그러자 해리의 지팡이 끝에서 거대한 보아구렁이 한 마리가 튀어나왔다. 놀라우리만치 동물원에서 만났던 녀석과 닮은 뱀은, 어떤 이유에선지 부분부분 신발에 밟힌 발자국과 그로 인한 상처로 피투성이가 되어 있었다. 바들바들 떨며 죽어가는 보아구렁이는 원망 섞인 표정으로 해리를 바라보며 말했다.
“너…….”
“비페라 에바네스카.”
맥고나걸 교수의 주문과 동시에 보아구렁이는 펑 소리를 내며 사라졌다. 두 사람은 당혹을 감추지 못한 표정으로 잠시간 말없이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 음.” 맥고나걸 교수가 입을 열었다. “너무 신경 쓰지 말렴. 네 주문은 매우 훌륭했단다. 처음 지팡이를 잡은 학생이 이 정도 수준으로 소환 주문을 해내는 건 놀라운 일이야.”
“아니 그런데 방금 뱀이…….”
“모두가 처음부터 완벽할 순 없단다.”
“아니…….”
맥고나걸 교수는 해리의 거대한 의문과 당혹을 ‘주문이 완벽하지 못했다’로 간단히 일축하며 끊어 버렸다.
“아무튼.” 맥고나걸 교수가 말했다. “내가 하고 싶었던 말은 따로 있었어. 포터, 예전에 다른 사람에게 변신술을 오래도록 배운 적이 있니? 따져 묻는 게 아니란다. 솔직하게 말해주렴.”
해리는 어리둥절해하며 답했다. “아뇨, 전혀요. 저는 마법의 세계가 있다는 것도 고작 한 달 전에 알았어요. 그런데 어떻게 마법을 미리 배울 수 있겠어요?”
“그래, 그랬지……. 하지만 그게 참말이라면 정말 이상하구나. 어떻게……?”
“뭐가 이상한가요, 교수님?”
“어디서부터 말하면 좋을까……. 그래, 모든 마법사에게는 버릇이란 게 있단다. 한 마법사가 평생토록 마법을 써 오면서 붙는 고유한 세월의 흔적이란 것이지.
그런데 이상하게도 포터, 너는 꼭 수십 년은 마법을 써 온 마법사처럼 지팡이를 휘두르고 있단다. 능숙하게, 또 자기만의 고유한 요령과 개성을 담아서 말이지.
방금 써 본 주문도, 물론 상당히 쉬운 주문이고 사실 완벽하게 해내지도 못 했지만, 오늘 처음 지팡이 잡는 법을 배웠으면서 들어본 적도 없는 주문을 거의 성공했잖니? 내가 보기에 그건 변신술에 미숙한 학생이 보일 법한 실수라기보다는 노련한 마법사가 한 발 삐끗한 것처럼 보였단다.
이건 단순히 타고난 자질이 뛰어나거나 배우는 게 빠른 것과는 별개의 일이야.”
버릇? 수십 년? 해리는 뭐라도 해명을 하려고 입을 열었다가 이내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전혀 모른다는 사실을 깨닫고 입을 닫았다.
“……그래서 혹시 다른 사람에게 마법을 오래 배운 적 있는지 물어본 거란다. 만약 그 사람의 ‘버릇’을 네가 무의식적으로 익혀서 따라 한 것일 수도 있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아니라면…….”
“아니라면요?!” 해리가 당황해서 외쳤다.
맥고나걸 교수는 어깨를 으쓱했다.
“나도 모르지. 그게 문제가 있다는 뜻은 아니야. 그냥 희한하단 거지. 하여간에, 포터 네가 오늘 보여준 마법은 처음 지팡이 잡는 법을 배운 1학년으로서는 매우 뛰어난 수준이야. 자부심을 가져도 좋아. 자, 그럼 급우들이 기다릴 테니 어서 가려무나.”
“아…….”
그제야 해리는 교실 문밖에서 수다를 떠는 동급생들의 존재를 눈치챘다. 그러고 보니 이동 시에는 무조건 뭉쳐 다니라고 반장이 엄포를 놨었다. 게다가 인솔자 역할은 졸지에 그가 맡았었고.
얼떨떨한 마음으로 서둘러 변신술 교실을 나가는 순간, 해리는 정작 돼지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묻지 못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 * *
스프라우트 교수의 약초학과 유령 빈스 교수의 마법의 역사 수업을 마지막으로 그들의 첫 수업은 끝이 났다. 학기 첫날이기도 했고, 1학년은 고학년들보다 수업을 덜 듣는 편이었기에, 저녁까지는 다소 시간이 남았다.
해리는 고대했던 도서관에 가기로 마음먹었다. 어쩌면 론을 만날 수 있지 않을까, 그런 기대를 품으며 론의 옷이 든 가방을 꽉 껴안았다.
호그와트의 도서관은 미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책으로 가득 찬 어마어마한 양의 책장이 얼기설기 얽혀 있는 곳이었다. 입학 이틀 차의 풋내기 학생 해리는 책의 세계를 모험하는 대신 도서관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기로 했다.
“해리 포터에 대한 책을 찾고 있어요.”
사서 핀스 부인은 해리 쪽으로 눈을 돌리지도 않은 채 손으로 서가의 어느 한쪽을 가리켰다.
‘특설: 해리 포터 코너’
해리는 대답을 대신해 말없이 핀스 부인을 쳐다봤다. 은근한 기척을 느끼고 고개를 돌린 핀스 부인의 시선이 해리의 이마에 닿자 그녀는 켕기는 짓을 하다 걸린 것 같은 묘한 표정을 지었다.
“크, 크흠.” 핀스 부인이 헛기침했다. “다음 주까지 치우마.”
조용히 계속되는 시선에 핀스 부인은 무안한 티를 내며 변명조로 말을 이었다.
“교장 선생님이 만들라고 하셨던 거야…….”
거기서 해리는 따져 묻는 것을 관두고 ‘특설: 해리 포터 코너’로 발걸음을 옮겼다.
가장 유익해 보이는 책 다섯 권과 가장 멍청해 보이는 책 다섯 권씩을 신중하게 고른 해리는 책상에 앉아 독서를 시작했다. 몇 쪽이나 읽었을까, 얼마 지나지 않아 옆자리에서 강렬한 시선이 느껴졌다. 눈을 슬쩍 흘기니 첫날 열차에서 만났던 헤르미온느 그레인저가 있었다.
조용히 손을 휘적여서 인사를 하고는 독서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강렬한 시선은 거둬질 낌새를 보이지 않았다.
‘도와주게 해 줘 도와주게 해 줘 도와주게 해 줘’
해리는 그날 눈빛이 시끄러울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았다. 그는 결국 백기를 들고 가방에서 양피지와 깃펜을 꺼내 필담을 시작했다.
‘반가워 헤르미온느 뭔가 하고 싶은 말 있니?’
‘안녕 해리! 책 읽고 있니? 어제 말한 대로 정말 너에 관한 책을 찾아보고 있는 거니? 혹시 내가 도와줄 수 있을까? 그건 그렇고 너에 대한 코너가 있더라?’
해리는 답을 쓰는 대신 헤르미온느에게 ‘멍청한 책’ 다섯 권을 안겨 줬다.
‘네가 빌려. 나가자.’
말소리 없이 입 모양으로 한 말이었다.
* * *
세베루스는 교무실로 들어섰다. 새로운 멍청이들과 익숙한 멍청이들로부터 입은 피해를 회복하기 위한 피난처다.
……그래, 그도 직장 동료들과 지나가는 수다도 떨고 차도 마신다. 왜 이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학생들이 존재하는지 그로선 모를 일이다.
교무실에는 미네르바가 먼저 들어와 앉아 있었다. 그러고 보니 우리 슬리데린 신입생들의 첫 수업이 그녀의 담당이었던가.
“제 학생들은 어떠셨습니까? 미네르바.” 세베루스가 툭 물었다.
“아, 세베루스. 슬리데린 1학년들 말이죠.” 미네르바는 엷게 웃으며 대꾸했다. “후후, 애들이 다 그렇죠. 말포이 학생은 실력이 제법 나쁘지 않더군요…….”
말포이라면 루시우스 말포이의 아들인가. 학기가 시작하기 전 그가 아들을 잘 부탁한다고 ‘약간의 정성’을 보인 뒤로 세베루스는 작은 말포이에게 큰 호감을 품고 있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건 그 아이, 그래요. 해리 포터 군이었어요.”
세베루스는 컥 소리를 내버렸다. 아직도 ‘소년’이 자기 학생이란 걸 미처 이해하지 못한 두뇌는 멍청하게도 제 발로 거대한 지뢰를 밟아 버렸던 것이다.
“편애가 섞인 시선이 아니라고, 확신하실 수 있는지?”
“하하! 편애를 세베루스가 제게 말할 처지인가요? 확실히 아니라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첫 주문을 단번에 성공하더군요. 다른 아이들 중 성공한 아이는 아무도 없었는데 말이지요. 아마 그 아이의 아버지처럼 변신술에 뛰어난 재능이 있는 게 아닐까요…….”
그래, 애비를 닮았다고. (그것이 세베루스가 알아들은 유일한 단어였다.)
“그런데 조금……. 뭐랄까…….”
역시나 주석이 붙을 줄 알았다. 분명 수업 시간을 엉망진창으로 만든 악마의 씨앗이렷다. 세베루스는 미네르바가 무슨 말을 하든 받아들일 준비가 만만했다.
“애가……. 불온해요.”
“예?”
당황한 세베루스를 뒤로 하며, 미네르바는 “그냥 직접 보라”는 모호한 말을 남기고 다음 수업을 위해 교무실을 나갔다.
불온……. 불온……. 도대체 어떻게 해야 미네르바 입에서 ‘불온하다’라는 말이 나올 수 있는 거지? 문득 지난 밤의 기묘한 만남이 뇌리를 스쳤다. 그건 또 뭐였으며……. 불온함이란 단어가 주는 불안함이 세베루스의 등허리를 타고 올랐다.
새학기가 걱정됐다. 굉장히.
* * *
저녁 시간, 대연회장은 여느 식사 시간이 다 그렇듯 시끌벅적했다. 슬리데린 테이블에서 샌드위치 하나를 잽싸게 집어 든 해리는 그리핀도르 테이블로 발걸음을 옮겼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던 그는 마침내 애타게 그리던 빨간 머리 소년을 찾아냈다.
론은 옆자리의 급우들과 무슨 재미있는 이야기라도 하고 있는지 활짝 웃고 있었다. 정말로 저 자리에 자신이 비집고 들어가도 되는 걸까, 도리어 무안만 당하는 게 아닐까……. 그렇게 망설이던 차,
“해리, 너 여기 있었구나!”
론이 다가왔다.
“아, 론! 있잖아, 그, 어제 빌려준 옷을 갖고 왔는데…….”
“얌마, 그런 얘기나 하러 온 거면 섭섭한데? 그런 건 언제 돌려줘도 상관없다고! 이리 와. 내가 애들 소개해 줄게.”
론은 해리의 손을 잡아끌더니 그를 그리핀도르 테이블에 아예 앉혀 버렸다.
“얘들아, 얘가 해리야. 내가 말했지? 얜 진짜 죽여준다고! 해리, 얘는 시무스고…….”
해리는 론이 정말, 아주 마음에 들었다.
작가의 말
엄청나게 오랜만입니다. 무려 해가 넘어가 버렸죠.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보아구렁이는 버려진 프로젝트가 아닙니다! 믿어달라기에는 늦은 것 같지만 제 마음만은 그렇습니다!
Special Thanks to: 베타 리더 sssy 님, 베타 리더 천호랑 님
발행
pi
k2023년 1월 5일 01:39:53
익명2023년 1월 5일 22:52:29
헷2023년 1월 18일 17:28:32